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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8-07 16:45
올림픽 각국 정상의 전용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93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정상들은 국빈(國賓) 자격으로 오는 게 아니다. 중국 정부가 초청을 했고, 거기에 응한 형식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자비 부담이다. 따라서 이동 수단도 각각 다르다. 유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90명가량의 정상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베이징의 서우두(首都)공항에는 각국 정상들의 다양한 전용기들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베이징에 전용기 러시=부시 미국 대통령은 ‘날아다니는 백악관’으로 불리는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공군 1호기)을 이용해 7일 저녁 도착할 예정이다. 보잉사의 747-200B 여객기를 개조한 에어포스 원(보잉 VC-25)은 미 대통령 못지않게 수퍼 파워 미국의 상징으로, 순방길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탑승 정원이 102명(승객 76명, 승무원 26명)이어서 일상 집무도 가능하다. 러시아의 푸틴 총리는 일류신사의 IL-96-300 기종 전용기를 애용한다. 전용기 내부의 집무실과 휴식 공간은 상당히 크며 금장으로 꾸며져 있어 호텔 못지않게 호화로운 것으로 전해진다. 후쿠다 일본 총리의 전용기는 자위대 소속 다목적 소형 지원기인 U-4다. 19인승으로 항속거리가 짧아 국내 재해지역 방문 때 주로 이용한다. 후쿠다 총리의 방중으로 이 항공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중국 영토에 착륙하는 자위대 항공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러시아제 투폴레프(TU) 고려항공기를 타고 온다. 고려항공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TU 204-300기를 새로 도입해 시험 운항을 거쳐 6월부터 평양~베이징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쌍발 제트엔진의 이 여객기는 좌석마다 모니터를 설치하는 등 최신 인테리어로 각광받고 있다.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도 전용기가 아닌 이스라엘 국적기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에서 이동할 때 어떤 차를 이용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국빈 방문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전용차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방중에 앞서 백악관 전용차인 캐딜락 DTS 프레지덴셜 리무진을 공수해 온 부시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정상들은 자국 대사관의 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신정승 주중 대사가 이용하는 대사관 1호차를 타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使 133’ 번호판을 단 벤츠 차량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 호텔가 입맛 대전=정상들이 찾는 호텔가의 중국 음식점도 비상근무 중이다. 호텔들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위생이다. 정상들이 식중독을 일으키거나, 음식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되는 상황은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중국 위생 당국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계약한 5성급 호텔 주방에 엄격한 위생검역 조치를 주문하고 있다. 한 가지 요리를 하더라도 조리사들은 반드시 20장 이상의 장갑을 바꿔 끼어야 하며, 6단계의 세정 절차에 맞춰 손을 씻도록 규정하고 있다. 입맛 경쟁도 치열하다. 정상들이 묵거나 자주 찾는 호텔들은 사전에 각 비서진과 접촉해 취향을 수집하는 한편 중국풍의 특선 메뉴로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장안대로에 있는 귀빈루 호텔은 올림픽 마스코트 ‘푸와’를 접시 위에 재현한 ‘푸와칸판(福娃看盤)’을 준비하고 귀빈맞이 채비를 마쳤다. 대하보(大河報)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베이징 카오야(오리구이)를 좋아하고,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식 튀김 만두,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파인애플을 양념으로 배합한 닭고기 요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채소류와 해산물·양구이를 좋아하는 푸틴 총리는 전용 주방을 통째로 숙소로 옮겨와 외빈을 대접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중앙일보*8월7일자